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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의칼럼] 실패하는 다이어트의 3가지 특징 2018-12-27

지금 우리가 하는 다이어트가 다음과 같은 3가지 문제점을 가지고 있다면 결과적으로 다이어트는 실패하는 셈이다. 다이어트를 통해 젊어지고 강해지고 궁극적으로 미각을 통제하지 못한다면 결국에는 요요를 경험하게 될 뿐만 아니라 우리의 생체나이를 늙게 하기 때문이다.
다이어트의 진정한 시작은 다음과 같은 3가지 문제로부터 과연 자신이 자유로운지, 궁극적으로 벗어날 수 있는지를 냉철하게 살펴보는 데서 시작한다. 만약 긍정적인 답변을 내놓을 수 없다면 그 다이어트는 시도하지 않는 것이 바람직하다. 또 한 번의 실패가 좌절감과 더불어 살이 잘 빠지지 않는 몸을 만들기 때문이다.

늙어지는 다이어트

지금 우리가 일반적으로 하고 있는 다이어트는 의도했든 의도하지 않았든 활성산소를 필요 이상으로 유발하고 있다. 특히 지나친 절식 다이어트나 원푸드 다이어트, 그리고 과도한 피트니스 다이어트는 활성산소인 자유라디칼의 굴뚝 공장과 같다.

자유라디칼이라고 불리는 활성산소는 매우 불안정하고 반응성이 높은 화학물질이다. 활성산소는 외층의 전자를 잃어버린 분자다. 안정 상태의 모든 분자는 공유전자쌍으로 연결되는데, 이 전자쌍 사이의 결합이 깨어질 때 활성산소가 발생하는 것이다. 활성산소는 불안정하기 때문에 다른 전자를 얻어 짝을 맞추려고 한다. 즉, 활성산소 옆의 아무 분자에게서나 전자를 훔쳐 자신을 복원하려 하므로 근처의 세포나 다른 분자들은 전자를 빼앗기고 각종 손상을 입을 수밖에 없다. 그 분자가 DNA라면 그 손상은 고스란히 남아 세포 손상을 일으키거나 암으로 발전되는 것이다.

활성산소는 모든 인체 행위에서 발생하는데 지나친 신체활동 시, 염증이나 감염 시, 전자파 노출 시, 항산화 물질이 많은 음식을 먹지 않을 시, 자유라디칼이 많은 환경에 노출 시 촉진된다.
무리한 다이어트로 인한 활성산소의 대거 생산은 피부에 치명적인 상흔을 남긴다. 무리한 다이어트는 한마디로 피부 노화의 주범이라고 할 수 있다. 예뻐지고 건강해지기 위해 다이어트를 했는데, 살을 빼고 났더니 오히려 늙고 쭈글쭈글해졌다는 소리가 나오는 것도 다이어트 과정에서 발생하는 활성산소를 제대로 제거하지 못했기 때문에 생기는 일이다.

활성산소는 특히 피부의 콜라겐을 산화시켜 얼굴의 주름을 촉진한다. 더 큰 문제는 비만을 오래 끌고 갈 때 발생한다. 비만 탈출을 위해 하는 다이어트가 장기화될 경우, 피부에는 아예 다이어트를 하지 않은 것보다 못한 결과가 생기기도 한다. 우리 몸에는 항상성이라는 특성이 있는데, 이는 몸이 늘 해오던 대로 자신의 기능과 활동을 유지하기 바라는 속성이다. 그런데 다이어트에 돌입해 당장 식사량이 줄면 몸의 각 부위는 심각한 혼란을 겪는다. 우리 몸이 위기 상황에 처하는 이유는 영양 공급이 차단되기 때문이다. 특히 이때 가장 빨리 희생당하는 쪽이 피부 영양과 피부 수분 공급이다.

아파지는 다이어트

다이어트를 하다 보면 감기나 장염 등의 병치레를 하는 경우가 많다. 잦은 병치레는 다이어트에 대한 두려움을 유발하거나 다이어트를 포기하게 만드는 이유로 작용하기도 한다. 이 경우 못 먹어서 일시적으로 체력이 떨어진 것으로 생각하기 쉬운데 꼭 그렇지만은 않다. 다이어트 자체가 몸에 안 좋은 영향을 미치고 있을 가능성이 크다.

우선 몸에 나타나는 변화들을 살펴보자. 일단 변비가 잘 생긴다. 우리나라 사람들은 변비에 대한 우려가 무척 크다. 숙변에 대한 오해도 심하다. 그래서 장 기능이 떨어졌다고 착각하거나 숙변이 피부나 몸에 나쁜 영향을 미칠 거라며 과민반응을 보인다. 대변량의 감소는 식사 훈련에 따른 자연스러운 결과인데 변비 자체가 괴로워 다이어트를 포기하는 사람들이 많다. 이것은 다이어트 중 장 기능의 감소에 따라 나타나는 현상으로, 이를 보상해줄 수 있는 적절한 섬유질의 섭취가 이루어지지 않았다는 증거다.

다이어트로 인해 우리 몸에 나타나는 또 하나의 변화가 바로 복통이다. 속이 더부룩하거나 쓰리다는 사람도 있고, 가벼운 경련을 느끼는 사람도 있다. 이는 대위에서 소위로 바뀌는 와중에 예전의 항상성을 기억하고 있는 위가 일으키는 일종의 저항 증상이다. 다이어트 중에 잦은 병치레를 앓게 되는 가장 큰 이유는 면역력의 저하에 있다. 또 면역력의 저하가 나타나는 이유는 영양소 공급의 부족과 잘못된 다이어트 방법으로 인한 활성산소 생성에 의한 세포기능의 저하에 있다.

잘못된 다이어트로 인한 노화와 질병의 원인은 활성산소에 있다. 앞에서도 설명했듯이 활성산소는 우리가 호흡하며 마시는 산소와는 다른, 체내에서 생성되는 불안정한 형태의 산소를 말한다. 환경오염과 화학물질, 자외선, 혈액순환장애, 스트레스 등으로 산소가 몸 안에서 과잉 생산된 것을 말한다. 의학적으로 이는 몸속 유해 세균을 죽이는 유익한 생리적 활동에서 나온 배기가스라고 할 수 있다. 그런데 과잉된 활성산소는 우리 몸을 산화시킨다. 세포막, DNA, 그 외의 세포구조가 이 활성산소로 인해 손상되면 그 세포는 기능을 잃거나 변질되고 만다. 세포기능의 상실은 정상적인 신체대사의 붕괴를 의미한다. 이런 과정이 지속되면 활성산소에 의해 면역력이 떨어지는 것이다.

식탐이 강해지는 다이어트

다이어트의 가장 중요한 덕목은 체중 감량뿐만 아니라 줄어든 체중을 유지할 수 있는 능력의 함양까지 포함해야 한다. 그런데 기존 다이어트의 가장 큰 문제는 한결같이 다이어트 후에 요요현상이 찾아온다는 것이다. 체중 감량의 실패 못지않게 위험한 것이 바로 요요현상이다.
요요현상을 반복적으로 겪다 보면 몸에서는 점점 다이어트에 대한 내성이 생긴다. 더욱더 심각한 문제는 반복되는 다이어트 기간 동안 탈출구를 찾지 못한 채 억눌려 있던 미각 욕구는 다이어트가 끝나고 나면 더 강력한 중독 성향으로 되돌아온다는 것이다.

요요현상을 한 번쯤 겪지 않고 다이어트에 성공하는 사람은 거의 없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그러나 요요현상이 반복되면 다이어트를 아니 함만 못하다. 마음은 점점 황폐해지고 몸은 살 빼기 힘든 체질로 바뀌어간다. 요요현상을 자주 겪는 사람들에게는 몇 가지 묘한 공통점이 있다. 먼저 다이어트를 즐기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 힘들고 괴롭게 살을 빼고 나면 못 먹은 것만 기억하게 된다. 그리고 못 먹은 기억은 미각 욕망을 부추겨 폭식모드를 조장한다.
요요현상을 자주 겪는 사람들을 보면 입맛을 변화시키지 못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먹는 재미를 살 빼는 재미로 바꾸어야 하고, 그러려면 몸에 자극을 주는 음식들을 제어할 수 있는 입맛 통제력과 줄여 먹기에 대한 이해가 필요한데 대다수들의 다이어터들은 입맛 변화의 철학과 솔루션을 가지고 있지 못하다.

다이어트를 통해 식습관을 변화시키지 못하면 요요현상은 필수적으로 따라온다. 여기에다가 꾸준한 몸 쓰기와 스트레스 조절능력이 결합되어야만 체중을 감량하고 유지할 수 있다. 특히 식습관 변화의 핵심은 `입맛 바꾸기`인데, 식단에만 의존해서 살을 뺀 사람들은 일상생활로 돌아가서 다이어트 식단 위주 식사가 힘들어지는 상황에 맞닥뜨리면 요요현상에 봉착할 확률이 매우 높다. 따라서 다이어트 전략의 전면적인 수정이 필요하다.

ND케어클리닉
박민수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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